[6.2지방선거] ‘화장장 찬반’ 공천이슈 되나?

2010.04.04 20:36:50 5면

한나라 도당 공심위 질문에 하남시 ‘술렁’

최근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실시한 하남시 기초 및 광역의원 예비후보 면접심사에서 ‘화장장 찬성여부’를 묻는 질문을 두고 예비후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자신의 찬반의견이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데다, 이를 묻는 공심위원들의 의중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당 공심위는 지난달 31일 광역의원 면접심사에 이어 지난 3일 하남시 기초의원 예비 후보 15명을 놓고 벌인 면접심사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이 후보들에게 과거 화장장에 대한 찬반의견을 질문했다.

그 결과 가·나선거구를 통틀어 찬성의견을 낸 후보가 대다수였으며, 일부 후보들만이 반대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지난 2007년 화장장건립에 결사반대했던 A예비후보는 이날 공심위에서 “찬성했다”며 종전 입장을 번복해 눈길을 끌었다.

또 B예비후보는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나중에는 지지했다”면서 말을 돌렸고, C예비후보는 “다수 예비후보들이 찬성하는 분위기이어서 덩달아 찬성표시를 했다”며 “후보들이 심사위원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고 무소신 답변을 솔직히 시인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전 민주당 소속 문영일 시의원은 이날 면접에 불참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