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일부 현역 의원 가운데 무소속 출마설이 강하게 나돌아 각 당 지역당협이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최근 시장출마가 유력했던 김용호 전 의장이 시의원 선거로 방향을 급 선회, 일부 현역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바늘구멍이던 공천경쟁에 더 불을 붙었다는 관측이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재선 고지를 향해 강한 의욕을 보였던 김명수 의원의 경우, “김 전의장의 방향 전환으로 공천을 자신할 수 없다”면서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에서도 A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설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등 각 당의 공천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각 당 지역당협은 이들의 무소속 출마설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등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무엇보다 자당 출신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표 분산으로 인한 의석 감소가 우려되는데다 전체적인 선거구도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무소속 출마가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공천이 잘못돼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기라도 하면 당 차원의 망신살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여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프리미엄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며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