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용 쾌속보트 타러 미사리경정장으로 오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는 다음달 12일부터 10월까지 고객이 직접 모터보트를 타고 짜릿한 질주를 체험하는 페어보트 행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속 70㎞로 쾌속질주하는 페어보트 시승이벤트는 베팅 외의 색다른 재미를 준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벤트는 해마다 이용객 수가 늘어나 지난 4년 동안 1천1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경주가 열리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제3경주 후 한번에 2대씩 하루 5회 운행한다.
페어보트 탑승 고객은 헬멧과 구명동의, 선수복 등 선수와 똑같이 안전장비를 갖추고 보트에 탑승해 경주 수면을 2바퀴 돈다.
일일 탑승인원은 10명 선착순이며 경정장 제1코너 심판탑 앞쪽 유선장에서 참가 접수를 받는다.
경정서비스팀 관계자는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위해 즉석기념사진을 촬영해 주고 기념품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어보트는 경정용 모터보트와 동일한 모습이지만 좌석을 앞·뒤 2개 설치한 2인용 모터보트를 말한다.
앞좌석과 뒷자석에 모두 핸들과 가속장치(스로틀래버)가 장착돼 있으며 시승이벤트에서는 경정선수가 뒤에 타서 핸들과 가속장치를 조작한다.
경주사업본부는 지난 2006년 3대를 특별 제작해 미사리경정장 고객 이벤트를 위해 2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1대는 보령훈련원에서 후보생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