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경작벼 소외이웃에 추석선물로

2010.09.15 20:53:08 12면

양평소방서 지평 의용소방대가 휴경지를 빌려 경작한 벼 40가마니를 수확, 지역의 불우이웃과 독거노인에게 전달키로 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5일 지평 의용소방대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민과 불우이웃, 지역 독거노인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난 봄 휴경지 3천㎡를 빌려 벼 농사에 나서 벼 40가마니를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추석 이전에 도정과정을 거쳐 사정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 될 예정이며, 남는 쌀은 차후에 화재피해를 입어 생활 기반이 없어진 주민을 위해 지원키로 했다.

김성출 대장은 “지난 2월 지역주민을 위해 뜻있는 활동을 해보고는 제안을 대원 모두가 찬성해 벼 농사에 나설 수 있었다”며 “그간 정성껏 키운 결과가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소방서 관계자는 “지평면 의용소방대의 선행이 전체 의용소방대원 모두에게 전파돼 지역주민이 찾으면 언제나 옆에 있는 이웃사촌 같은 친숙한 의용소방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인 기자 jy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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