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2년만에 챔프전 진출

2011.03.27 21:54:10 14면

女배구 미아 21득점 힘입어 도로공사 3-0 완파
30일부터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챔피언 다툼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성남 도로공사를 제압하고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7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여자배구 플레이오프 도로공사와의 파이널 무대에서 외국인 용병 미아(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0(27-25 25-14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반면,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꼴지에 머물렀던 도로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 2위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벼랑 끝에서 만난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초반부터 팽팽한 혈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아가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27-25로 힘겹게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 들어서 흥국생명은 미아를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움직임을 선보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미아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17-9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김헤진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25-14로 세트를 마감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쎄라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자주 걸리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3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상대 임효숙이 살아나면서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내줬지만, 도로공사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16-1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이후 한송이의 잇달은 연속 득점으로 도로공사의 추격을 막아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30일부터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