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통합 5연패 눈앞

2011.03.30 21:37:54 14면

女농구 챔프 2차전 하은주-전주원 콤비 활약 KDB에 67-63 역전승
KDB생명 벼랑 끝 몰려 3차전 내일 장충체육관

 

여자 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구리 KDB생명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5년 연속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3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 KDB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하은주(23점·16리바운드)를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7-63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으로 챔프전 2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5년 연속 통합우승 달성하게 되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 반면, ‘농구명가’ 용인 삼성생명 꺾고 7년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KDB생명은 이날 패배로 벼랑끝에 몰리게 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 초반 KDB생명의 한채진과 신정자, 조은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4-12로 리드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후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신한은행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전주원-하은주’ 콤비를 조기에 투입, 전주원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막판 하은주의 공격자 파울과 벤치 테크니컬로 KDB생명에 끌려가며 17-24로 1쿼터를 내줬다.

2쿼터에 들어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KDB생명의 압박수비에 막힌데 이어 실책까지 겹치면서 두 자리수 점수차까지 끌려갔다.

이후 신한은행은 하은주에게 적극적으로 볼을 투입하며 점수차를 좁혀갔고, 하은주는 2쿼터까지 10점을 올리는 등 막판 추격의 중심에 서며 전반을 29-34 5점차로 마감했다.

3쿼터에서는 전주원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전주원이 3쿼터 막판 5득점을 올리며 KDB생명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4점차 뒤진 채로 마지막 쿼터에 돌입한 신한은행은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돌파로 신정자의 4번째 파울을 유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김단비가 3점슛을 폭발시키며 56-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막판 신한은행은 한채진의 3점슛과 신정자의 골밑 득점을 내주며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하은주가 경기 종료 24.5초를 남긴 상황에서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쇄기를 박았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다음달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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