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따내겠습니다.”
윤성효(48·사진) 감독이 31일 화성에 위치한 구단 클럽하우스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4라운드 울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 포항전은 ACL 등 잇단 경기 일정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부족해 부진했던 것이 패인이었다”고 분석하며 “국가대표 소집에 의한 지난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지쳐있는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선수 개개인의 체력이나 개인기 등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가 됐고, 울산과의 홈 경기는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리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그동안 부상을 입었던 주축 선수들이 거의 부상에서 회복됐다”며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면 뛰지 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층을 폭 넓게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지난해 수원의 사령탑을 맡은 이후 울산과의 대결은 처음인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상대전술에 신경쓰지 않고, 선수 구성에 따라 최상의 포지션을 구축하는 등 울산전에는 큰 변화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역 선수시절 운동을 하면서 유일하게 퇴장당한 기억이 있는데 그 상대팀이 바로 울산이었다”는 윤 감독은 “최성국과 염기훈, 오장은, 오범석, 이상호 등 울산 출신 선수를 대거 기용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웃음을 내보였다.
K-리그 최대의 라이벌인 서울FC의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초반이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른다. 감독이나 선수가 빨리 적응해야 하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반면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나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에서 하기 때문에 꾸준히 언제까지 이어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울산과의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꽤겠다는 윤성효 감독은 “4월달 일정이 빡빡하지만 모든 게임을 다 이기고 싶은 심정이다.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며 “개개인의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주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