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산에 진 빚 오늘 갚는다”

2011.07.05 21:25:02 14면

K리그 11R서 발목잡혀 부진… 컵대회 4강서 설욕 별러

수원 블루윙즈가 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 러시앤캐시컵 4강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결승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지난 5월 K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에게 1-2로 발목을 잡혀 부진을 이어갔던 수모를 이번 부산 원정전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정규리그 14위까지 추락했던 수원은 최근 K리그와 컵 대회에서 5연승을 내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욱이 부산이 이번 시즌 안방경기에서 7승4무로 한 차례도 패한적이 없지만, 수원 역시 지난 2004년 8월 이후 부산과의 원정 13차례의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어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해진 상태다.

특히 부산이 최근 K리그와 컵대회에서 3연승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승부조작 파문으로 주전급 수비수 4명이 창원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전북에서 이적해 온 이요환 역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어 수원이 공격중심의 경기를 펼친다면 무난히 승리할 공산이 크다.

그나마 부산에서 뛸 수 있는 중앙 수비수 추성호와 외국인 용병 이안도 지난주에 두 경기를 소화했고, 수원과의 컵대회 4강전 이틀 뒤 대구와 정규리그를 치러야 할 형편에 놓여 출전이 불투명해 수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수원은 지난 8강전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주를 격파하고 ‘천적’ 관계를 청산한 2군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수원과 부산, 울산과 경남의 러시앤캐시컵 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총 3경기에서 6심제를 운영한다.

연맹측은 5일 “주심이 확인하기 어려운 페널티 지역 상황을 정확하게 판정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겠다”며 도입 이유를 밝혔다.

6심제 운영으로 경기에는 기존 4명의 심판진 주심(1명), 부심(2명), 대기심(1명) 외 2명의 추가 부심이 나서며, 추가로 나서는 2명의 부심은 각각 골대 옆 엔드라인에서 ▲볼의 골라인 통과여부 ▲시뮬레이션 ▲페널티 에어리어(PA) 박스 내 파울 등을 정확하게 판단해 주심의 판정을 돕는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