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돈 좀있거든’ 막말 욕여사 논란,음주운전 동영상 화제

2012.06.25 22:06:53 6면

인터넷상에 ‘욕여사’라는 제목으로 떠도는 음주운전 중년여성의 막말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화성시 우정읍의 한 2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접촉사고 과정을 상대차량 운전자가 찍어 올린 것으로,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에서 여성 운전자는 상대차량 운전자에게 “나 돈 좀 있거든? 잘 걸렸어. 나 돈 좀 있어, 재수 없어. 기다려봐. XXXX야”라며 막말을 퍼붓고 있다.

이 여성은 또 이를 말리는 딸에게 “XX야. 112 신고해”라면서 적반하장의 모습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야, 야, 112? 나 안 무서워. 기다려. 나 음주운전? 벌금내면 끝이지만 너 재수 없어 XXXX야”라면서 막무가내로 욕설을 했다.

접촉사고는 두대의 차량 모두 사이드미러만 파손될 정도로 경미한 사고였지만 이 여성은 “돈이 있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욕설을 했다고 22일 최초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린 글쓴이(상대차량)는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은 24일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받고 돌아갔다”며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인 만큼 인터넷상에서 동영상을 무차별적으로 퍼나르는 행위에 대해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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