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법인 택시 설립 추진 화성 택시기사들 반발 시위

2012.11.12 21:21:25 22면

“민원 해결” vs “생존권 위협”

화성시의 사회적 법인 택시회사 설립 계획에 맞서 택시기사들이 시청 주차장을 점령해 주차시위를 벌여 12일 시청을 찾은 시민들만 애꿎은 곤욕을 치뤘다.

12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 택시기사들은 이날 98대의 택시를 시청 주차장에 세워놓고 집단 주차시위를 벌였다.

시가 60대 규모의 법인택시회사 설립을 추진하자 개인택시 면허 취득을 기다리는 택시기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택시총량제에 따라 최근 2014년까지 3년간 284대의 택시 신규면허를 경기도로부터 할당받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지난 6일 택시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년간 60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으로 법인택시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고, 택시기사들은 “노동자들의 몫을 강탈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동탄 등 신도시 개발로 승객이 크게 늘면서 택시잡기가 어렵다는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법인택시 설립 추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일뿐”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들은 개인택시 면허 발급계획을 착취하겠다는 것은 생존권 위협이고, 정부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화성시에는 현재 852대의 택시 가운데 78.5% 669대가 개인택시로, 법인택시 비율이 21.5%(경기도 평균 29.2%)에 그치고 있다.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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