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출동으로 자살기도자 구한 ‘모범 경찰’

2013.11.14 21:53:01 14면

광주署 오포파출소 대원들

 

광주경찰서는 계속되는 경영악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자신의 사무실 내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한 주민을 신고접수 4분만에 신속한 출동 및 면밀한 수색으로 구조했다.

14일 0시43분쯤 “남편이 자살암시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두절되었고, 휴대폰 기지국 위치가 오포읍 능평리로 확인된다”는 다급한 112신고가 접수됐다.

광주경찰서 오포파출소 대원들은 곧바로 2대의 순찰차를 동시에 출동, 신고자인 부인과의 통화로 자살기도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신고접수 5분만에 오포읍 능평리 소재 현장에 도착해 주변 수색에 들어갔다.

당시 현장은 공장건물 3개동으로 모두 불이 꺼진상태였으며 경찰은 수색도중 사무실 내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의자에 앉은 채로 쓰러져 있던 자살기도자를 발견, 즉시 환기를 시키고 사무실 밖으로 데리고 나온 후 뒤이어 도착한 119구급차를 이용해 분당재생병원으로 후송했다.

자살기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최모(51)씨로 사업부진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관들의 신속한 발견 및 병원후송으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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