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업기업 3년후 생존율 41%… OECD ‘꼴찌’

2015.05.25 19:36:17 4면

신생기업 75% 5년이내 폐업
10년 이상 생존기업 8% 남짓
창업 기업수는 해마다 증가세

국내 창업기업 수가 매년 늘고 있으나 창업생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5일 공개한 ‘IT벤처기업의 데스밸리 극복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8만4천697개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5만855개(-4.9%)로 감소한 이후 2009년 5만6천830개(11.7%), 2010년 6만312개(6.1%), 2011년 6만5천110개(8.0%), 2012년 7만4천162개(13.9%), 2013년 7만5천574개(1.9%)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창업기업은 ‘데스밸리’를 통과하지 못하고 좌초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스밸리는 신생 기업이 자금조달, 시장진입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창업 후 3∼7년 사이 기간을 일컫는다.

한국은 창업기업의 창업 3년 후 생존율은 2013년 기준 41.0%로 OECD 17개 주요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룩셈부르크가 66.8%로 가장 높았으며, 호주 62.8%, 이스라엘 55.4%, 미국 57.6%, 이탈리아 54.8% 순이었다.

한국은 신생 기업의 75% 이상이 평균 창업 5년이 안돼 폐업했다.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한 기업은 8% 남짓에 불과해 평균 생존기간이 짧았다.

이는 시장 진입은 용이하지만 경쟁이 심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생계형 창업 비중이 높은 반면 시장의 기회를 잡아 사업화하는 기회형 창업 비중이 낮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윤현민기자 hmyun91@
윤현민 기자 hmyun9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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