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AG경기장 운영 골머리

2015.06.30 20:51:22 6면

주경기장 운영비 33억원 필요
공공체육시설 180억 적자 예상

인천시가 지난해 아시안게임 개최에 사용한 경기장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경기장을 유지·관리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인천지역 공공체육시설 운영에 총 315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아시안게임 때 새로 지은 경기장 16개와 기존의 경기장, 소규모 체육 시설 등 모두 35개 공공체육시설을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이들 시설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130억원에 불과하다.

180억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올해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운영비로만 33억 원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영장과 빙상장 등 일반인들의 이용 수요가 많은 일부 경기장을 제외하고 다른 신설 경기장 역시 연간 10억 원 이상의 운영비가 소요된다.

시는 각 경기장의 용도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등 유휴공간에 수익시설을 유치함으로 적자의 폭을 줄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아시안게임을 테마로 한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대형판매시설, 영화관, 예식장, 아시안게임기념관, 업무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남동경기장에는 패밀리파크를 주제로 캠핑장, 테마파크, 일반음식점 등을, 선학경기장에는 컬처파크를 주제로 골프연습장, 문화공연장, 야영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운영 활성화를 통해 현재 40%대인 운영비 지출 대비 수입 비율을 내년에는 60%대, 2017년에는 8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어려운 재정 형편을 고려할 때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체육시설의 활성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홍보를 통해 수익시설 운영사업자를 유치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현진기자 khj@
김현진 기자 guswls3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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