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상황실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는 풍수해에 적극 대처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재난대책상황실을 가동했다고 6일 밝혔다.
재난대책상황실은 5개조 25명의 비상근무조로 편성, 주·야간 2교대로 나눠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중이다.
비상근무조는 기상주의보가 발령되는 준비단계와 기상경보가 발령되는 비상단계로 구분해 편성했다.
준비단계에는 수자원관리부장을 상황실장으로 하고, 3급 토목직 3명과 3급 환경직 2명을 각각 조장으로 둔다.
비상단계에는 본부장이 상항실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며, 각 조장도 3급에서 부장급 이상으로 상향조정토록 했다.
이들은 재해단계별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구분해 위기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관심단계에는 국내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태풍의 징후를 감시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데 주력한다.
호우 예비특보 및 주의보가 발령되는 주의단계가 되면 재난상황실을 만들고 시설물의 정상 가동여부 등을 확인한다.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경계단계에는 각 시설관리자는 정위치하고, 비상연락망을 통해 기상상황을 긴급전파하게 된다.
태풍에 의한 대규모 재난이 예상되는 심각단계에는 모든 수방자재와 50여 협력업체를 동원해 시설물 긴급복구에 투입한다.
이밖에 농업기반시설관리시스템(RIMS)을 통한 지역별 재해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상시 전파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최근 가뭄과 역병으로 신음하는 지역농민들이 풍수해로 추가피해를 입지 않도록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