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상습 흡입 유학파 선후배 18명 검거

2015.09.22 20:58:33 19면

해외 유학시절 알고 지낸 선후배들이 대마초를 피워오다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를 판매하고 흡입해 온 비유학파 서모(35)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서씨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흡입해 온 박모(30)씨 등 유학파 18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등지에서 대마초를 종이에 말아 흡입하는 등 작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박씨의 경우 대마초가 합법인 주(州) 소재 대학교를 졸업해 유학시설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씨를 통해 국내 소재 대학 동문들도 대마초를 함께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해외유학파들 중 일부는 사업가나 변호사 등의 자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씨 외에도 이들에게 대마초를 판매한 외국인 1명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성열기자 mulko@
유성열 기자 mulk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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