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재단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농식품 유통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기구로 새출발한다.
23일 ‘경기도 농림진흥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도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설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에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명칭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 변경하고 도 농식품 유통 플랫폼 구축과 판매 등으로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활성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도는 오는 4월까지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진흥원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수행하던 학교급식업무에 ▲경기사이버장터 운영 ▲직거래장터 개설 ▲공공기관에 대한 농식품공급 확대 등을 추가로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도가 운영하던 경기사이버장터를 오는 2018년까지 진흥원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또 상설 직거래장터의 경우 올해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내년부터 권역별로 4곳에 신규 개설한다.
이어 유통진흥원을 통해 명절 등 비정기적으로 개설되는 시군 직거래장터를 상설 직거래 장터로 전환할 수 있도록 판매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학교급식에 필요한 농산물에 대한 계약재배 확대, 포장재 디자인 컨설팅과 제작 지원 등을 통해 도 농산물 판매확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도 농식품 판매액을 지난해 1천100억 원에서 올해 1천300억 원으로, 오는 2020년에는 2천억 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김석종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도내 농식품 공급뿐 아니라 해외수출도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