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도권서 대역전극 펼칠 것”

2017.03.29 21:20:34 4면

李캠프 김병욱, 경선결과 자평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의 대변인 김병욱(분당을·사진) 의원이 29일 “수도권에서 대역전극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7일 호남권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60.2%), 안희정 충남지사(20.0%)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9.4%)이 3위를 차지한 데 대해 김 의원은 “광주, 전남·북에서 공조직의 도움을 얻지 못한 결과치곤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라며 “풀뿌리 민초들의 힘만으로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 변화에 있어서도 상징적 기록으로 남지 않을까 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선거는 명예 촛불혁명의 산물이고, 촛불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후보가 바로 이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인단 중 56%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수도권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장은 2만 명 후원자로부터 12억 원 가량의 후원금을 모금해 경선 후보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 그 중 70%가 수도권 은행 계좌”라면서 “이 시장은 후보 중 유일한 수도권 단체장 출신으로 구체적 실적이 있는 등 수도권의 지원과 지지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광주·호남권 경선은 시작에 불과하며 모든 승부는 수도권 결과에 달렸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성적을 얻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후 순회경선은 29일 충청권, 31일 영남권, 내달 3일 수도권 순으로 진행된다.

/이연우기자 27yw@
이연우 기자 27y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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