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미투 운동의 진정성이 변질되지 않길!

2018.04.05 19:13:21 인천 1면

 

미투 운동(#Me Too)은 2017년 10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폭력사건을 폭로하기 위해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SNS에 글을 올렸고, 성폭력 피해자들과 지지자들이 “나도 피해자다= #Me Too”라는 해시태그를 SNS에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현직 여검사가 검찰 내부의 성폭력 실상을 고발하면서 미투 운동이 퍼져나갔고, 지금은 연극·영화계, 정치권, 학계, 종교계 등 수많은 유명인사와 권력자들이 성(性) 문제에 연루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용기를 내어 성폭력 사실을 밝힌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또 철저한 수사도 강조하였다. 이런 여파로 연극연출가 이윤택은 수많은 여성배우들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대선후보자였던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투 운동을 통해 피해자들이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은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수많은 성폭력이 우리사회 그늘에 가려져 있다는 사실과 잘못된 성(性) 문화를 직시하여 바꾸고자 함이 크다.

그런데 미투 운동이 악의적인 댓글과 거짓 정보들로 인해 진정성이 조금씩 변질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

그리고 악성 댓글로 성폭력 피해자를 험담하고 그 가족들의 신상을 터는 가하면, 거짓정보를 유포하여 유명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걱정했던 후유증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SNS는 펜보다 더 강하다!”

우리가 SNS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누군가에겐 상처를 주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진행형인 미투 운동이 악의적인 댓글과 거짓정보들로부터 진정성이 변질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성숙하게 SNS를 사용하는 현명한 국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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