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세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2일 경기지역에서는 87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이후 확진자가 60명 대로 감소해 안정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깜깜이 확진자들이 대폭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2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7명 늘어 누적 3414명이라고 집계했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깜깜이 환자'비율이 27.6%에 달해 감염원과 접촉자의 추적이 늦어지고 있어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수원에서 정자3동 천천초등학교 학생과 보호자 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시는 학생이 지난 25일 등교한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 1명과 천천초등학교 학생 및 교원 47명 등 48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시흥목감음악학원 관련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시흥시는 학원 관련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광명에서도 시흥목감학원 원장의 가족이 추가 확진됐다.
고양에서는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 대부분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명이 현재 감염 경로가 불확실해 조사중이다.
화성에서도 이날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40대 남성인 이 확진자는 하남에 거주하지만 화성 관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화성 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의정부에서는 노원구 가정예배 관련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현재 노원구 가정예배 관련 의정부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국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253명을 기록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