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문화원은 최근 독립항쟁가와 무연고자 고인들을 위한 ‘2026년 설 차례’ 행사를 열고, 지역의 독립정신과 공동체 가치를 되새겼다.
16일 안성문화원 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안성독립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연고 없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함께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문화원이 지난해부터 자체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지난 13일 오전 10시에는 안성추모공원에서 ‘무연고자 고인들을 위한 설 차례’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례실에서 차례를 올린 뒤 봉안담으로 이동해 고인들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안성3·1운동기념관 광복사에서 ‘안성독립항쟁가 설 차례’가 봉행됐다. 참석자들은 광복사에 모셔진 독립항쟁가들의 위패 앞에 차례상을 차리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게 예를 갖췄다. 차례를 마친 뒤에는 무명애국지사비를 찾아 이름 없이 산화한 독립항쟁가들을 기렸다.
행사에는 박석규 원장을 비롯한 문화원 임직원과 광복회원, 지역 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광복회 관계자로부터 안성 독립항쟁가들의 삶과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안성문화원은 이번 차례를 준비하며 조선시대 이재 선생이 편찬한 사례편람을 참고해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으로 간소화한 차례상과 홀기를 마련했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설과 추석에 순국선열과 무연고자를 기리는 차례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박석규 원장은 “독립항쟁가와 무연고자 고인들을 함께 기리는 자리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열들의 독립 정신과 공동체 가치를 계승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