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이날 55명이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0시 기준 경기지역은 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까지 누적 4053명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1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날에 비해 약 40여 명 이상이 확진됐다.
이날 고양에서는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깜깜이 환자로 알려졌고, 또 다른 2명은 일산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로 알려졌다.
지난 15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이 정신요양시설은 이날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도 이틀 연속에 걸쳐 10여명이 추가됐다.
지난 17일 용인시에 거주하는 소하리 공장 직원과 가족들을 포함해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안산에서 4명, 군포에서 2명 등 연이어 지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연이어 터지는 코로나19 감염에 소하리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진단검사에 나섰다.
전체 검사 대상자 중 80여 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0여 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천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이들 중 3명은 가족간 감염으로 확인됐으나 1명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연이어 밀려드는 추가 감염자에 방역당국은 신속한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깜깜이 환자 비중이 점차 늘어 추적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이날 중앙대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약 2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