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가 올해부터 ‘신장비뇨기 정밀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히며, 고령층의 정기검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만성신부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만 9283명이었다. 남성(15만 4214명)이 여성(9만 5069명) 환자보다 약 1.6배 많았고 전체 환자 중 80%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자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신장·비뇨기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신장비뇨기 정밀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신규로 구성했다.
검진프로그램은 신장기능검사와 통풍검사, 혈액질환검사, 전해질검사, 비뇨기계초음파검사로 구성됐다. 더불어 남성은 전립선검사, 여성은 부인과 검사가 포함돼 있다.
이 검진은 국가건강검진과 함께 받을 수 있으며,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도 올해 6월 30일까지 검진일자가 연장돼 병행 가능하다. 신장비뇨기 정밀건강검진과 관련해 전국 16개 건협 건강증진의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은 “만성신부전증은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고 당뇨병과 고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 고혈압이 있거나 가족 중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와 고령인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신장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