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교학점제의 필요성을 절감하는지.
=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은 2025년이다. 지금은 시범단계다. 예전에 국가적으로 도입한 것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다. NCS 도입으로 기초를 쌓다 보니 국가경쟁력이 향상됐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NCS형태인 고교학점제를 투입하는 것이다. 성적보다 이수한 과목을 평가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향상과 재교육비 절감을 이룰 수 있다. 실질적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한다고 볼 수 있다.
Q. 고교학점제에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시설적인 측면에 한계가 있다. 미술을 배운다면 미술공간이, 사회를 배운다면 사회자료가 있어야 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그런 게 없어서 한 공간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다 배우고 있다. 공간의 다양함이 부족한 여건이 생긴다. 또 인력풀이 적다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많은 선택교과가 생겼다. 학생들의 요구가 점차 깊어지고 있는데 인력 부족으로 모든 것을 수용하기는 어렵다. 교직뿐만이 아니라 전문산업체에서도 인력이 있어야 한다. 교육은 한 나라의 경쟁력이며 국력이다. 산업체와 기관 등에서 학생들이 전문적인 부분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다.
Q.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요즘 학생들을 보면 학원에 쫓기고, 수시나 정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신감이 없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결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비교하고 싶다면 1년 전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고 한다. 우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살길 바란다.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