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98.6%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사이트 위글로벌풋볼이 공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에 따르면 한국은 98.6%로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최종예선 5차전 결과들까지 반영한 뒤, 자체적으로 월드컵 진출 여부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승2무(승점 11점)을 기록, 이란(승점 13)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레바논(승점 5)과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져 월드컵 본선 직행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달 팀당 4경기씩 치른 직후 한국의 월드컵 본선 확률은 97.68%였는데,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전 1-0 승리 이후 약 1%p 상승했다.
A조에선 선두 이란의 월드컵 본선 확률이 100%로 전망됐다.
이란과 한국에 이어 이라크 12.53%, 레바논 2.18%, UAE 1.47%, 시리아 0.41% 순이었다. 조 3위 레바논보다 4위 이라크의 확률이 더 높게 나왔다.
B조는 선두 사우디라바이아(승점 13·4승1무)의 본선 확률이 80.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이 78.18%, 호주는 68.75% 순이었다. 중국은 0.11%에 불과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5전 전패로 본선 진출 확률이 0%로 전망됐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6개 팀씩 속한 A조와 B조에서 각각 1, 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각 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이번 이라크전은 벤투호의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이라크는 FIFA 랭킹 72위로 35위인 우리나라보다 아래지만 9월 우리나라 홈 경기로 열린 1차전 때 0-0으로 비긴 상대다.
한국은 현재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도 패하지 않고 본선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수비수 김민재(25·페네르바체)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패로 (본선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크고, 수비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실점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