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고위험군 중심 노바백스 접종…일반인 잔여백신도 가능

2022.02.10 17:16:44

일반인 예약접종은 3월 7일부터·사전예약 이달 21일부터
의학적 사유 있을땐 노바백스 활용 3차접종도 가능…의사판단 필요

 

오는 14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와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 물량이 전날부터 출고됨에 따라 10일 이러한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먼저 그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던 18세 이상 성인의 기초접종(1·2차 접종)과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병환 등으로 집에 머무는 노인)·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병원·시설 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이 진행된다.

 

일반 국민도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는 카카오톡·네이버 앱 잔여백신 예약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이용해 보건소에서 지정한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백신 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일은 그로부터 2주 뒤인 3월 7일 이후로 선택할 수 있다. 이때부터는 전국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으로 접종기관이 확대된다.

 

일부 3차 접종에도 노바백스 백신이 활용된다.

 

기존에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마쳤지만, 타 백신에 대한 접종 금기·연기 등 의학적 사유가 있을 때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교차접종을 받을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이 필요하다. 대상자는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예약을 마치면 접종받을 수 있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노바백스 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받은 후에 아나필락시스나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등의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는 (동일 백신) 접종 금기 대상"이라며 "심근염·심낭염 등으로 접종이 연기된 경우에도 예진 의사의 소견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향후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 접종을 마친 접종자는 2차접종 완료 3개월 후 동일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3차 접종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한다는 당국의 접종 원칙에 따라 특별한 사유 없이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도 있다. 이때는 당일접종만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에 이어 다섯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코로나19 백신 중에는 처음으로 B형간염이나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됐다.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 따르면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약 90% 수준의 감염 예방효과가 있었으며,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100%에 달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으로 1∼3일 내 사라졌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위약 접종군과 유사한 1%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노바백스 백신의 효과와 관련해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원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접종 전과 비교해 접종 28일 후 항체가가 약 74배 증가했다고 보고됐다"고 부연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간 mRNA 등 새로운 종류의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등을 이유로 접종을 꺼렸다면, 친숙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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