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술경매 낙찰액 785억원…작년 대비 49%↑

2022.04.05 14:02:03

구사마 야요이 '비너스상' 44억원으로 최고가 기록


국내 미술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올해 1분기 모두 785억 3000만 원어치 미술품이 경매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1분기 국내 10개 경매사가 개최한 71차례 경매의 낙찰총액은 785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품작 7856점 가운데 65.7%인 5163점이 낙찰됐다.

 

올해 1분기 낙찰액은 지난해 4분기 848억1천만원보다 7.4%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527억 7000만 원에 비하면 48.8% 증가했다. 1분기 실적으로는 1998년 이후 최대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분기부터 메이저급 경매가 예정돼 있고 시장 호황을 이끌 이슈가 기대되는 만큼 지난해 실적을 넘는 기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매사별로는 서울옥션이 423억 5000만 원, 케이옥션이 267억 원의 낙찰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서울옥션은 74.2%, 케이옥션은 19.2% 늘었다.

 

1분기 최고가 작품은 44억 원에 낙찰된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 상'(Statue of Venus Obliterated by Infinity Nets)이었다. 한국작가 작품 중에서는 이우환의 '점으로부터'(From Point)와 김환기의 '화실'이 각각 17억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가별 낙찰총액은 이우환(102억 원)과 구사마 야요이(93억 원)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낙찰 작품수는 이우환이 75점으로 가장 많았고 김창열이 57점으로 뒤를 이었다.

경매에 출품한 전체 작가 수는 1850명으로 이 가운데 257명은 최근 3년간 출품 기록이 없는 신규 작가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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