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라크 파병기간 1년 연장안 확정

2004.10.17 00:00:00

시민단체 반발로 국회동의 과정서 진통 예상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에 파병돼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맡고 있는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기간이 2005년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올해 말로 끝나는 이라크 파병 시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키로 하는 방안이 이달 14일 각군 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군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조만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이툰부대는 파병 찬반 논란 때문에 출국이 늦어지다가 이달 초순에야 겨우 아르빌에 도착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평화재건지원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금년 말로 명시된 파병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파병 동의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도 파병예산 집행이 불가능해진다. 그럴 경우 3천600여명의 자이툰부대원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채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파병 시한 연장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파병연장 계획에 대해 강력 반발해온 점에 비춰 국회의 파병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으나 상당수 의원들이 파병 연장을 찬성하고 있어 국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광호기자 ah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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