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장애인 지원주택 20곳 인천 중구 신흥동에 둥지

2022.09.26 16:02:44 15면

다음 달 중 모집…지역사회 네트워크로 자립 지원
거주 기간 제한 없어 임대보증금·월임대료만

 

자립장애인 지원주택 20곳이 인천 중구 신흥동에 둥지를 튼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와 함께 장애인지원주택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미추홀구 용현동에 지원주택 8곳이 문을 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0월부터 11월 중 입주자 모집과 입주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지원주택은 시가 행·재정적 지원을, LH인천본부가 거주지 공급을, 주거전환센터가 입주자 모집·관리 등 운영을 맡는다.

 

신흥동 주택은 신축 건물로 전체 135세대 중 20세대를 지원주택으로 활용한다. 나머지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다.

 

수인분당선 신포역에서 이곳까지 비장애인 성인 걸음으로 7~8분 떨어져 있고 인근에 대형 마트 등이 자리해 생활에는 불편이 없을 것으로 센터는 예상하고 있다.

 

비장애인 주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휠체어 사용 등으로 내부 생활이 불편할 때는 1세대당 300만 원 이내에서 편의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건강검진비, 보조기기 구매비, 활동지원 시간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자립하는 이들에 한 해 살림살이 장만 비용과 입주청소비도 지원한다.

 

신흥동 지원주택 역시 용현동과 마찬가지로 거주 기간의 제한이 없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부담하면 된다. 본인 부담금 수준은 주변 시세에 따라 결정한다.

 

지원주택에는 자립지원사를 5명을 배치한다. 1명이 장애인 4명을 담당한다.

 

자립지원사는 자립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 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지원주택은 신축 건물인 데다 자립지원사 1명이 4명을 담당하고 다양한 혜택이 있어 여건이 훨씬 낫다”며 “이미 지역사회에 사는 재가 장애인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성식 인천장애인주거전환센터 팀장은 “주거전환센터는 자립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며 “지역사회에 나왔을 때 의논할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 했다.

 

한편 시는 올해 초 보건복지부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2024년까지 3년간 시설 거주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자립하는 과정을 살펴 필요한 지원 정책 등을 발굴한다. 이 사업의 올해 예산은 4억 3000만 원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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