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인천은] 검단신도시 조성공사 8건, 45차례 계약변경…입주민 부담 800억 원 늘어나

2022.10.04 15:53:36 15면

최초 계약 대비 65% 넘는 공사비 증가, 최대 11차례 계약변경 사례까지
허종식 “3기 신도시 앞둔 만큼 계약변경 최소화하는 제도 개선 필요”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들의 잦은 계약변경으로 공사비가 당초보다 800억 원 이상 추가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민주·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LH와 iH로부터 제출받은 ‘검단신도시 조성공사 계약변경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8건의 공구 조성 공사에서 45회 계약변경이 이뤄졌다.

 

당초 계약금액보다 공사비 인상 혜택을 가장 크게 본 건설사는 대방건설이다. 

 

LH가 발주한 1-2공구 조성공사와 iH가 발주한 1-1공구 조경공사를 수주한 대방건설은 각각 5회, 8회 계약을 변경했다. 공사비는 380억 원 늘었다.

 

우미건설은 iH가 발주한 1-1공구 조성공사에서 무려 11번 계약변경을 했다. 공사비는 661억원에서 796억원으로 늘었다.

 

계약변경을 통한 공사비 상승은 단지조성공사뿐만 아니라 연결도로공사, 전기공사, 군현대화사업공사 등에서도 이뤄졌다.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공사를 수주한 대성베르힐건설은 2차례 계약변경을 통해 10억 원을, 케이에프이(주)는 검단 단지조성 전기공사 1-1단계 에서 4차례 계약변경을 통해 19억 원을, 건웅건설산업은 군 훈련장 현대화사업 조성공사에서 3차례 계약변경으로 37억 원을 증가시켰다.

 

계약변경 이유 대부분은 물가변동, 설계변경, 계약기간 연장에 따른 간접비 반영 등이 주로 제시됐다.

 

허 의원은 “계약변경이 잦다는 것은 사업시행자가 공사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사전 검토 체계를 확립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3기 신도시 사업이 대대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의 설계변경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검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LH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설계변경은 현장여건과 상위계획 변경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설계변경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심사와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박소영 기자 offthewal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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