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이후 독감도 함께 강해지고 있다. 매년 9월에 발령해 다음해 8월이면 해제되던 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지난해부터 해제 없이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전신 증상이 일반 감기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고령층, 기저질환자, 임신부, 2세 미만의 영아 등의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유발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검사를 통해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해마다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를 공시하며, 이에 따라 매년 다른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돼 유통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1년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3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대상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스스로의 건강과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온가족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며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