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5G’가 제1회 의성군수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에 실패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은 24일 경북 의성군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강원 강릉시청에 3-5로 아쉽게 패했다.
신동호 감독과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1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만들며 10엔드까지 진행되는 경기 중 짝수 엔드 후공을 잡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2엔드에 2점 이상을 노렸지만 작전대로 되지 않자 또다시 블랭크 엔드를 만든 경기도청은 3엔드 1점을 선취하며 리드를 잡았다.
4엔드에 2점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5엔드에 1점을 스틸당하며 1-3으로 끌려갔지만 6엔드에 1점을 뽑아 2-3으로 추격했다.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강릉시청이 7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만들며 8엔드에도 후공을 이어가자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를 압박했고 강릉시청 스킵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 투구 실수를 유도해 1점을 스틸,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9엔드에도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를 압박한 경기도청은 1점 만 내주고 마지막 10엔드를 맞았다.
3-4, 1점 뒤진 채 10엔드를 시작한 경기도청은 2점을 얻기 위해 전략을 펼쳤지만 아쉽게 스킵 김은지가 7번째 스톤 투구에서 실수를 범하며 1점을 내줘 3-5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경기도청은 지난 9월부터 80여일간 캐나다에서 훈련을 병행한 국제대회 출전으로 2023 캐나다 컬러스 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 대회 2연패,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와 그랜드슬램오브컬링 2023 내셔널에서 각각 사상 첫 우승 등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고 귀국했다.
지난 6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단 경기도청은 귀국 5일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뒀다.
2023~2024시즌 첫 국내대회인 이번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친 경기도청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12월 중순 전지훈련을 겸한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캐나다로 출국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