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 노조가 오는 12일까지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실무 협의에 나선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여객지회(이하 노조)는 지난 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측 및 경기도 관계자와 함께 추가 조정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결정했다.
실무 협의는 오는 12일까지 노사 대표 1명씩이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 측은 배차시간 조정과 사고 등에 따른 징계 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하루 동안의 조정회의로 합의안을 내는 건 불가능할 거라는 판단에 사측의 실무 협의 제안을 수용했다"며 "대화의 장이 마련된 만큼 최선을 다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하자 지난달 13일 오후, 14일·15일 오전, 17일 오전, 20일 오전, 22일 종일 등 6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7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통한 해결을 도에 촉구했고, 이에 화답한 도의 제안에 의해 이날 추가 조정회의를 가졌다.
노사 양측은 실무 협의를 마친 뒤 이르면 오는 15일 지노위에서 2차 추가 조정회의를 가질 전망이다.
한편 경진여객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