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국가대표인 경기도청 ‘5G’가 세계 랭킹 상위 12개 팀만 출전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경기도청은 14일 캐나다 토론토의 매타미 애슬레틱 센터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오프 컬링 2024 프린세스오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의 팀 브라노에 5-6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경기도청은 세계 최강들이 맞붙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채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도청은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주장)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팀 브라노는 스킵 이사벨라 브라노, 서드 알미다 데 발, 세컨 마리아 라르손, 리드 린다 스텐룬트로 팀을 꾸렸다.
경기도청은 팀 브라노가 후공을 잡은 1엔드에 1점을 스틸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엔드에 1점을 내준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3엔드에 또다시 1점을 빼앗기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도청은 4엔드에 2점을 뽑아 3-2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5엔드에 팀 브라노에게 2점을 내주며 3-4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6엔드 후공을 잡은 경기도청은 2점을 뽑아내 다시한번 전세를 뒤집었고 7엔드에 1점을 내주며 5-5, 동점으로 마지막 엔드를 맞았다.
경기도청은 마지막 8엔드에 첫 투구부터 하운스 안에 진입시키는 공격적인 투구를 벌였지만 스킵 김은지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중앙에 접근하지 못한 채 팀 브라노의 1번 스톤과 비슷한 거리에 자리했다.
심판은 측정장비(Measuring Device)를 이용해 하우스 중앙과 두 팀의 스톤 거리를 수 차례 측정했고 팀 브라노의 스톤이 미세하게 앞서 있다고 판정했다.
마지막 엔드 후공을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경기도청은 팀 브라노에 1점을 스틸당하며 5-6으로 아쉽게 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