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 지도부에 ‘경제 3법·광역단체장 정기 소통’ 협조 요청

2024.06.03 13:18:40 3면

반도체특별법·RE100 3법·북부특자도법 등
尹 국정운영 대응 '협조' 필요성 강조하기도
이재명과 급 만남 성사…2개 내용 거듭 건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경제3법’과 ‘광역자치단체장과 지도부의 정기적 소통’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3일 김 지사는 22대 국회 첫 방문 일정으로 박찬대 원내대표를 접견하고, 이재명 대표와 깜짝 만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거듭 당부했다.

 

김 지사는 먼저 박 원내대표와 만나 “지난 2년 가까이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제대로 되지 않는 국정운영에 대해 경기도는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2가지 요청사항을 당에 건의했다.

 

김 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로서 경제와 시장을 우리 진보가 가장 유능하게 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경제 활성화와 경제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며 반도체특별법과 RE100 3법(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 산업집적법, 영농형태양광지원법 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특별법을 아우른 경제 3법을 언급했다. 

 

그는 “당에서 윤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과 채상병특검법을 포함한 경제, 연금개혁 등 여러 부분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5개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에서 그와 같은 것들을 가능한 실천·협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의 정기적 소통 기구 추진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지사와 비공개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와) 긴밀하게 정책과 법안(을 논의했고) 민주당 광역단체장과 협의할 수 있는 기구도 만들고 같이 소통하자고 얘기했다”며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국회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와 깜짝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와 약 15분간의 비공개 면담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면담을 마친 두 사람은 나란히 국회를 나섰다. 이 대표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벌써 1410만 명이 됐나. 제 고향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고,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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