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시장 '큰손' 포스코이앤씨...4곳 중 1곳 수주

2024.07.02 08:00:00 4면

5월 말 기준 38곳 수주, 점유율 25%
업계 최초로 전담 조직 팀→실 확대
에너지세이빙·친환경 리모델링 ‘눈길’

 

포스코이앤씨가 오랜 기간 집중 투자해 온 리모델링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꼽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온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조직을 팀에서 '실(室)'로 확대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2일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5월 말 기준)인 공동주택은 153개 단지, 12만 1520가구에 달한다. 이 중 포스코이앤씨는 38곳(컨소시엄 포함)에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는 전체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쟁사인 GS건설(12곳), 현대건설(12곳), 쌍용건설(9곳)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2년부터 도심재생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 왔다. 이후 2014년 4월에는 설계,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 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인력을 확보하며 리모델링 사업분야에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조직을 실(室)로 확대해 영업, 관리, 기술분야에 전문가들을 배치하는 한편, 체계화된 사업수행 시스템을 구축해 리모델링분야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등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 사업 수주에 소극적인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사업 공략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조 5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딛고, 올해는 업계 최초로 '3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둔 것.

 

국내 공동주택 리모델링 분야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39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공동주택 노후화 해결에 기여,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에만 약 2조 원의 수주고를 달성해 2022년에 이어 리모델링 수주 실적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2월에는 고양시 덕양구 첫 리모델링 사업인 별빛부영 8단지(4988억 원)를 수주했고, 사업비만 약 2조 원으로 추산되는 서울 사당 우성극동아파트 등 서울 지역 단지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1기 신도시인 분당 지역에서도 포스코이앤씨의 성과는 돋보인다.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5개 단지의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하반기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를 연이어 착공하며 수주 이후 인허가를 거쳐 착공에 이르는 PLC(Project Life Cycle) 전 과정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도 축적된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가 발표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에너지세이빙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까지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리모델링이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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