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입점 업체 수수료 부담 14.3%…숙박앱 최고 17%

2024.07.03 15:51:35 4면

중기중앙회, 온라인 플랫폼 거래 실태조사

 

온라인쇼핑몰에서 중개거래 및 판매수수료로 최대 35%를 입점 기업에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플랫폼은 SSG닷컴이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11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온라인쇼핑몰 14.3%, 숙박앱 11.5%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 ▲SSG닷컴 ▲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앱을 이용하는 입점업체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중개거래 및 위수탁거래 판매수수료로 입점 업체별 최고 35.0%, 최저 0.0%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앱에서는 최고 17.0%, 최저 8.0%의 예약(중개)수수료를 지출했다. 온라인쇼핑몰 직매입 거래의 경우 온라인쇼핑몰 마진율은 판매가 대비 27.1%이며 물류비는 판매가 대비 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은 업체별 수수료 체계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어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다.

온라인쇼핑몰 직매입 거래의 경우, 온라인쇼핑몰 마진율은 판매가 대비 27.1%로 조사됐다. 물류비는 판매가 대비 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앱에서는 최고 17.0%, 최저 8.0%의 예약(중개)수수료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숙박앱 입점 업체들은 노출 광고비로 월 평균 82만 2200원, 쿠폰 광고비로 월 평균 25만 71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앱 입점 업체들은 평균 10.8%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평균 광고비는 10만 7780원 수준이었다.


플랫폼 거래 비용 부담 변화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가 없는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온라인쇼핑몰 55.4%, 숙박앱 54.5%, 배달앱 45.7%였다. 하지만, 배달앱 입점 업체의 33.3%, 온라인쇼핑몰 입점 업체의 22.4%, 숙박앱 입점 업체의 21.0%는 플랫폼 거래 비용 부담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배달앱 입점업체가 생각하는 적정 배달가능 범위는 반경 3.1km로, 품목별로는 회·초밥 3.9km(최장 품목), 치킨·피자 3.1km, 한식 2.9km, 샐러드 2.0km(최단 품목) 등으로 조사돼, 일부 배달앱의 기본 광고(노출) 반경(1.5km~3km)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플랫폼 입점 거래시 불공정거래․ 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 비율은 숙박앱(7.5%), 배달앱(5.3%), 온라인쇼핑몰(5.1%) 순이었고, 가장 많이 경험한 불공정거래․부당행위 유형(복수응답)은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상품의 부당한 반품’(48.4%), 배달앱에서는 ‘정당한 사유없이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설정·변경’(62.5%), 숙박앱에서는 ‘불필요한 광고나 부가서비스 강요’(40.0%) 등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1년간 이행해온 오픈마켓, 배달앱에 비해, 숙박앱에서 불공정·부당행위 경험이나 법 규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자율규제 미참여 분야를 포함, 온라인 플랫폼 시장 전반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규율이 필요한 시점으로, 최소한 지켜야할 사항에 대한 법적 규제와 플랫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율규제를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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