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3% 여름휴가 계획…개인 연차 77% 활용

2024.07.11 14:19:52 5면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500개 사 대상 조사

 

중소기업 90% 이상이 여름휴가를 계획한다고 밝혔지만, 3곳 중 2곳은 별도의 휴가비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여름휴가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 비율이 92.8%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방식은 '개인 연차휴가 활용'(76.5%)이 '별도의 연차휴가 부여'(23.5%)보다 3배 이상 많다. 별도로 부여되는 연차휴가는 평균 3.6일이다. 단체 휴무를 시행하는 기업은 37.3%였으며, 단체 휴무 시기는 '7월 말'(53.2%)과 '8월 초'(41.6%)가 가장 많았다. 단체 휴가 기간은 '3~4일'(67.1%)과 '5~6일'(19.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62.3%는 임직원에게 별도의 휴가비(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37.7%)의 별도 휴가비(지원금)는 평균 56.3만 원이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기업의 여름휴가 계획 부재 이유는 '연중 수시 휴가 사용'(63.9%)과 '인력 부족'(19.4%)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여름휴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휴가비 지원·휴가비용 법인세 공제 등 재정 지원'(67.6%)이 가장 많이 꼽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 근로자의 2023년 연평균 근로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42시간보다 130시간 이상 길고 6번째로 근로시간이 많은 상황”이라며 “휴가는 장시간 근로에 지친 심신의 재충전과 생산성 회복을 위한 귀중한 시간인 만큼 ‘업무의 단절’이라는 근시안적 인식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여행을 통한 관광산업의 활성화 및 내수경기의 진작효과 등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의 휴가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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