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강조한 尹 대통령, ‘민심’ 강조한 韓 당선인

2024.07.23 22:29:26

윤 대통령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 이기려면 단결 힘 필요”
한 당선인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한편이 돼야”
윤 대통령, 24일 전당대회 출마자들 초청 회동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정’을 강조한 데 비해 한동훈 당대표 당선인은 ‘민심’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과 하나가 되고, 당과 정부가 단결해야 한다”며 “당정이 원팀이 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들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 한시가 바쁜 경제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우리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다.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예상외의 압도적인 득표로 당대표에 당선된 한동훈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며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당선인은 또 “국민의 마음에 반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드리자”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 그래서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거론하며 “국민들께서 이런 대단한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 대해서 더 마음을 주지 않는 이유는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라며 “최고위원들과 함께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하겠다. 그래서 국민의 사랑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 등 여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대상에는 한 대표를 비롯한 여당 신임 지도부는 물론, 전당대회 낙선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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