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20위권 건설사들, 하자판정 비율 30.3%

2024.09.26 14:11:15

최근 5년간 시공능력 20위권 15개 건설사 하자심사 비율 확인
계룡건설 하자판정 비율 67.8%, 디엘이엔씨 51.9%
송기헌 “하자 감소 위한 건설사들 노력 필요”

 

최근 5년간 시공능력 20위권에 속한 15개 건설사의 하자판정 사건 비율이 30.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요 건설사 공동주택 하자판정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시공 20위권 건설사의 하자심사 사건 수는 4819건, 세부하자 수는 1만 5574건이었다.

 

이중 심사 결과 하자로 판정된 건수는 1462건, 세부하자 수는 4656건으로, 사건 수는 30.34%, 세부 하자 수는 29.90%에 달했다.

 

업체별로 보면, 하자심사 접수의 경우 지에스건설(주)가 8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흥토건(주) 629건, ㈜대우건설 574건, HDC현대산업개발㈜ 491건, 현대건설㈜ 377건 순을 기록했다.

 

하자판정 건수를 보면, 접수가 가장 많은 지에스건설(주)가 402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엘이엔씨가 하자판정 18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계룡건설산업(주) 160건, ㈜대우건설 127건, 롯데건설(주) 11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비율은 계룡건설산업이 236건의 사건접수 건 중 160건이 하자로 판명돼 하자판정 비율이 67.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디엘이엔씨 51.92%(364건 중 189건)로 절반을 넘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주) 48.05%(154건 중 74건), 지에스건설(주) 46.74%(860건 중 402건) 순으로 하자판정 비율이 높았다.

 

아파트 하자는 입주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시공능력 20위권 업체마저도 하자판정 비율이 약 30%에 달해 입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 자료는 위원회에 신청된 사건 수만 파악된 것임을 감안하면, 실제 아파트 하자 건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송 의원은 “사전점검 전문 대행업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파트 하자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신 때문”이라며 “건설사들, 특히 시공능력이 뛰어난 건설사들의 경우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기간 동안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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