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개인용이동창지(PM)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수원시에 요구했다.
22일 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는 제388회 정례회 수원시청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시의 허술한 PM 관리를 질타했다.
이대선(민주·서둔) 의원은 "각 지자체들이 PM 조치를 위해 칼을 빼들었으며 일부 언론 기사에는 'PM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나온다"며 "반면 시의 PM 관련 조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매산동 성균관대와 성대역이 PM으로 인한 교통 및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며 "일부 지자체는 PM 업체에 과태료 등을 부과한다고 한다. PM 문제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계도 활동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미경(민주·매교) 의원은 "인도를 제대로 통행할 수 없을 정도로 널브러져 있는 PM이 많다"며 "시 전체가 관리 감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에 관련 업무를 이관하고 관리 감독 권한을 넘기는 것이 PM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할 방안으로 보인다"고 건의했다.
또 "시에서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활용해 PM 신고를 접수하고 조치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 행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바른 교통 의식을 알려 교통 문화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가 청소년 교육 등 홍보라든가 개도 교육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보행 교통을 방해하는 PM을 견인하고 업체에 견인 비용을 부과하는 등 대책을 실시하려 한다"며 "일부 업체는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를 도입하지 않는 업체도 있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