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서 현 정권을 비판하는 행진과 집회가 개최됐다.
지난 23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국민중행동 등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 비상행동'은 서울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을 거부한다 2차 시민행진'을 열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순직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법과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현 정권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열린 1차 시민행진에서는 경찰 추산 2만 5000명의 시민이 모여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는 현수막을 앞세워 촛불을 들고 서울 도심 거리를 행진했다.
23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4차 장외집회가 진행됐다. 보수 단체 역시 인근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으나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상황을 오판하지 말라"며 "또다시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국민이 '당신은 더 이상 우리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해고를 통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주최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공공부문 일자리 등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 22일 수원역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경기시국대회 집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 인도에선 '윤석열 퇴진 국민 투표' 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 등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동참했으며 경찰 추산 약 참여 인원은 약 1000명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