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사퇴 해프닝’ 유호준에 “징계 검토해야”

2025.01.09 16:50:57 3면

국민의힘, 성명 내고 “윤리위 제소 적극 검토”
유호준 도의원, 사직서 냈다가 3주 만에 철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철회 의사를 밝힌 유호준(민주·남양주6) 경기도의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혜원(양평2) 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유호준 도의원은) 도의회를 기만한 것은 물론이고 민의를 대변하라며 뽑아준 선량한 도민 다수를 배신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13일 신상발언 신청 반려를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지난 2일 사의를 철회했던 유 도의원을 가리켜 “우습기 그지없는 광경”이라고 꼬집었다.

 

또 “결단을 내린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뜬금포 행동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못한 채 이를 철회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셈”이라고 쏘아댔다.

 

이 수석대변인은 유 도의원이 사직 의사를 드러냈다가 철회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는 ‘의회 기만’, ‘도민 배신 행위’라고 표현하며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해야 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다짜고짜 행동으로 옮겨야 성이 풀리는, 한마디로 본인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더 황당한 건 본인 SNS에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린 글이다. 마치 본인이 영웅이라도 된 듯 기세등등하다”며 사직 철회 의사를 밝힐 당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의회에 망신을 준 유 도의원의 황당무계한 행동을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까지도 적극 검토할 것을 밝히는 바”라며 유 도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 검토를 시사했다.

 

한편 유 도의원은 사직서 제출 약 3주 만인 지난 2일 자신의 SNS을 통해 “김진경 (도의회) 의장을 만나 그간 오해를 풀고 앞으로 의회에서의 다양성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철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