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올해 신작 라인업 출격 시동...'다키스트 데이즈'로 신호탄

2025.02.23 11:00:00 4면

글로벌 사전예약 시작...오는 3월까지 글로벌 테스트 진행
1분기 중 OBT 돌입 계획...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참가
'캐주얼 게임'서 종합 게임사로 도약...미드코어 장르 도전

 

엔에이치엔(이하 NHN)이 야심 차게 준비한 슈팅 RPG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가 올 1분기 출시를 확정지으며 게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기반의 오픈월드 슈팅 RPG다. 지난해 3월 1차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참가자의 70%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NHN은 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동선 총괄 PD는 “다키스트 데이즈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그리고 슈터 장르와 좀비 콘셉트에 선호도가 높은 북미 지역을 주요 타겟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NHN은 지난 20일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스팀(Steam) 스토어 페이지 오픈과 함께 티저 영상 및 게임 이미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전예약은 공식 홈페이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진행되며, 예약자 전원에게 특수 차량 ‘택시’ 아이템이 제공된다.


오는 25일부터 3월 4일까지 글로벌 테스트도 진행된다. 모바일과 스팀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이번 테스트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단계로, NHN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참가해 글로벌 인지도 확장에 나선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테스트, OBT 출시, 이후 장기 업데이트까지 생존자(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사전예약부터 다양한 이벤트와 보상으로 글로벌 생존자들의 게임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HN은 올해 ‘다키스트 데이즈’를 비롯해 서브컬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의 2분기 일본 출시, 대형 IP와의 협업이 예정된 ‘프로젝트 STAR’의 하반기 론칭 등 총 6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캐주얼 게임을 넘어 미드코어 장르로 확장하는 전략적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실적 안정세를 찾아가는 NHN이 다키스트 데이즈 흥행을 통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NHN은 지난해 ‘티몬 사태’의 여파로 연결 기준 3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티몬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8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웹보드 게임 및 일본 모바일 게임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1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다키스트 데이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NHN의 실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HN이 루트슈터, 서브컬처 장르로 확장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다키스트 데이즈’ 출시 후 스팀 동시접속자 수가 10만 명을 넘길 경우 해당 분기에만 약 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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