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단체에 “늘 여러분 곁 지키겠다”...민주 “후안무치함에 분노”

2025.04.06 17:27:57

“청년 여러분 용기 잃지 않는 한 미래 밝을 것”
“자유수호 위해 싸운 여정,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
민주 “尹 사죄 의사도 없이 극우 세력 선동하고 나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내란수괴 후안무치함에 분노”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을 지지해온 단체인 국민변호인단을 향해 “저는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법률대리안단이 공개한 메시지를 통해 “청년 여러분께서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 나라와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마십시오.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특히 “2월 13일 저녁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던 여러분의 첫 함성을 기억한다”면서 “몸은 비록 구치소에서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분 한 분의 뜨거운 나라 사랑에 절로 눈물이 났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헌재가 헌정질서를 유린한 불법 계엄을 헌법의 이름으로 단죄했는데도 윤석열은 사죄의 의사도 없이 극우 세력을 선동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특히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이고 조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형사 재판을 앞두고 극렬 지지층을 선동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내란수괴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고 성토했다.

 

또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은 영구독재를 위해 내란을 저지른 윤석열 본인의 죄과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그 입을 다물라”며 “국민의 기본권을 군대를 동원한 폭력으로 짓밟으려던 자가 ‘자유’를 입에 담는 것도 어처구니없다. 부끄러운 입으로 헌법 정신을 더럽히지 말라”고 질타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사흘째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퇴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의 퇴거는 이번주 중 서초동 사저로 옮길 가능성이 크지만 서초동 사저가 주상복합인 탓에 경호동 설치가 쉽지 않아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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