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몽골장학회(이하 장학회)가 5일 몽골 울란바트르 소재 몽골 국립대학교 등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몽골 국립대학교에서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는 장학회 강한수 회장과 백종천 이사 등 회원을 비롯해 오치르 호야그 몽골 국립대학교 총장과 학교 관계자들, 그리고 장학금을 받을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한수 회장은, 이 대학 국제관계학과 3학년인 에르덴오츠르 예수핸 학생 등 12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80만 원 씩, 모두 960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어 장학회는 오후에 남양주문화관에서 몽골 한인회 조윤경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가정 학생인 UBMK 학교 1학년 김신애 학생 등 10명에게 1인당 20만 원 씩, 모두 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장학회는 또 토요한글학교 관계자들에게 한글학교 식비로 100만 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지난 1997년 출발한 장학회는 2002년 10월 울란바트르시에 건립한 문화관 상가 임대 수입과 회원들 후원금으로 28년째 몽골의 대학교와 다문화가정, 한글학교, 유치원 등에 장학금과 기자재, 학용품 등을 전달해 오고 있다.
초창기 60여 명에 이르던 회원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거동이 불편해 지거나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면서 지금은 12명의 회원들이 초창기의 뜻을 이어가며 한·몽 교류와 국위선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몽골정부는 2001년과 2008년도에 당시 남양주시장에게는 몽골국 문화훈장을 수여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관계자들이 몽골정부 또는 교육문화과학부, 울란바트르시, 몽골국립대학교 등으로부터 훈장, 공로메달 등을 수여받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