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특위, 추경안 종합정책질의 오전 파행...오후 정상화

2025.06.30 15:45:44 2면

국힘, ‘與, 사전 협의 없이 종합질의 하루로 정해’...오전 단체 퇴장
민주 “예결위 추경 종합질의 이틀로 합의…野 오후부터 참석”
與 “민생회복 일방적 발목잡아” 野 “제대로 된 심의요구 묵살”
이소영(민주)·박형수(국힘) 의원 간사 선임

 

국회는 30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했으나 국민의힘 측에서 여당이 사전 협의 없이 종합정책질의를 하루로 정하는 등 일방적인 일정공지와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단체로 퇴장해 오전 한때 파행했다.

 

하지만 이후 여야 간 협상으로 종합정책질의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오후 정상화됐다.

 

김현정(평택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추경 심사를 위한 예결위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파행시키고 퇴장해버렸다”며 “정작 민생회복을 일방적으로 발목잡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히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다. 추경은 민생 위기를 회복하는 마중물”이라며 “추경 통과를 방해하는 국민의힘의 작태는 민생방해, 내란동조 정치이며, 국민과 싸우자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병도 민주당) 예결위원장은 선출되자마자 간사조차 정하지 않은 채 추경안 심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잡고는 질의와 의결을 하루 만에 끝내겠다고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여당이 가진 국회 다수 의석은 ‘독주 면허증’이 아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밀어붙이기가 아니라 설득과 협의”라며 “소통 없는 국정, 타협 없는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 속도만큼 절차가 보장돼야 하고 밀어붙이기보다는 설득을 통해 절차를 쌓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동욱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추경안은 포퓰리즘 만연, 물가 인상, 국가채무 급증 등의 우려로 인해 충분한 심의가 필요한데도 여당은 야당의 제대로 된 심의요구를 묵살하고 속전속결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행을 겪었던 예결특위는 여야가 오후 예결특위 종합정책질의를 당초 예정됐던 하루가 아닌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정상화됐다. 이에 오후 질의부터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회의에 참석했다. 

 

예결특위는 이날 정책질의에 앞서 이소영(의왕과천) 민주당 의원과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간사로 선임했다.

 

이소영 간사는 “민생이 너무 어려운 시기에 예결위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며 “700조 원의 국가예산이 적재적소로 흘러 들어서 목마른 민생을 촉촉하게 적실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김재민·김한별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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