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은 지난 2일 독거 남성 어르신 중 우울감을 겪고 있는 6명을 대상으로 요리 프로그램 ‘집밥요리조리Cook’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용인시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됐으며,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전통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 8차례로 운영됐다.
‘집밥요리조리Cook’은 어르신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양성평등 교육을 포함하고 있으며, 영양 및 위생교육을 통해 요리에 대한 기초 지식도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회기에는 ‘나만의 오마카세’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이 그동안 배운 요리 중 자신 있는 메뉴를 직접 준비해 초대한 지인들과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요리를 통한 성취감과 일상 속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도모하며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태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남성 어르신들이 직접 요리를 배우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성평등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성인지 기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