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본부, 高유가 대책 기자간담회

2008.07.03 23:03:33 1면

에너지 저소비 산업구조 전환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국제유가에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제3의 오일 쇼크가 현실화되면서 경기지역 경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직접적인 채산성 악화보다 소비·투자부진 등 수요 감소에 따른 간접적 악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러한 고유가 충격은 단기적 해소가 어려운만큼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정책 추진과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가 상승이 경기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 석유소비량(2006년기준)은 전국대비 11.9%(9억700만배럴)로 20.3%인 지역내총생산(GRDP)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는 경기지역 산업구조가 석유제품 등 유류의존형 제조업보다 IT와 자동차 등 석유의존도가 낮은 업종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이에따라 유가상승이 지역경제에 직접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경기지역 경제의 경우 생산(20.3%), 인구(22.3%), 사업체수(19.2%) 등 국가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만큼 유가상승으로 인한 소비·투자부진 등 수요 감소에 따른 간접적 영향은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경기지역 자동차업종의 경우 최근 지속되는 유가·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판매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이러한 유가충격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만큼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1·4분기 자동차수출 증가율은 -15.6% 역신장했다.
이미영 기자 lm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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