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문 활짝 열고 소통 행정에 주력

2014.10.07 21:34:15 10면

시민과 공원 등지서 만남 ‘쌍방향 소통’
노인복지관 점심값 인하로 공약 ‘첫걸음’
과천-강남 지하철 신설 사업 중점 추진
열심히 일하는 사람 인정받는 풍토 창조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시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총 7명 중 여성 6명이

당선됐다. 시장엔 신계용(사진) 여성후보가 시청에 입성하면서

여인 천하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민선 6기 지자체장에 취임한

신 시장은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려는 노력이 단연 돋보였다.

취임 100일동안 신 시장은 주민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찾아

그들의 가려운 점과 애로점이 무엇인지 현장을 찾아 경청하는 데

일정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로부터 시정 철학과 자신이

내건 공약사업의 구체적 실천계획을 들어봤다.



“각계각층의 시민과 직접 접촉하면서 의견들이 무지개 색처럼 다양했습니다. 하나같이 과천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고 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정성을 다해 ‘일 참 잘했다’ 소리를 반드시 듣도록 최선을 다할 참입니다.”

신 시장은 소통하는 열린 시정 구현 차원에서 취임 후 곧바로 시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누구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틀에 벗어나려는 노력은 처음 가진 ‘시민의 만남’ 행사에서 갇힌 공간과 초청된 인사와의 대화보다 6개동 산책로와 공원 등지를 돌며 허심탄회하게 사전 각본 없는 대화를 주민들과 나눠 그의 일면을 엿보게 했다.

“변화는 시민들의 열망이고 소통은 행정의 기본입니다. 민관의 원활한 소통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눈빛은 물론 마음까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먼저 마음을 열고 시민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신 시장이 내건 공약은 노인복지관 점심값을 기존 2천원에서 1천원으로 내림과 동시 토요일에도 문을 열는 것으로 첫걸음을 뗐다.

중앙공원과 관문체육공원 내 무료 생활체육 광장 교실 개설, 보건소 앞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 설치나 청소년수련관 여학생 전용 농구교실 신설 등은 주민들의 건의를 실천하려는 의지의 일환이었다.

한층 어려워진 시 살림은 최소한의 리스크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고심했다.

“흔히들 예산을 ‘길이가 짧은 이불’이라고 합니다. 어깨를 덮으면 발이 차고 발을 덮으면 어깨가 시린 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족한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정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시민의 행복과 복지입니다. 저는 보여 주기 식, 과시하기 위한 재정투자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공약사업은 과천~강남권 구간 지하철 신설과 지식정보타운 내 지하철 역사를 신설, 복합문화관단지와 연계한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건설, 대기업 R&D센터 건설 등으로 요약된다.

그는 취임 후 두 번에 걸쳐 인사를 단행했다.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인사문제는 시민들에게도 지대한 관심사로 인사원칙을 궁금하게 여긴다.

“두 차례 인사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인사도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인정받고 승진하는 풍토를 만들겠습니다. 여기엔 어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신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시민들 입에서 역시 여성시장이라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말 나오도록 정말 열심히 뛰겠다”며 다시 한번 옷깃을 여몄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