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르네상스포럼의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고 도민들의 ‘품격있는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르네희망포럼’ 56강이 지난 18일 김민웅 교수의 온라인 강의로 생중계됐다.
이번 강의는 ‘기생충, 미나리 그리고 오징어게임-자본주의의 문법과 인간소멸의 위기에 대해’를 주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 등 대한민국 문화에 담겨 있는 속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민웅 교수는 강의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인 ‘옥자’와 ‘설국열차’를 재조명하고,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 등 3개의 작품이 관통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문법을 어떻게 읽어내야 하는지, 인간 소멸의 위기를 심도있게 다뤘다.
특히 김 교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보여주고 있는 갖가지 잔인한 게임을 조명하며 ‘복종’으로 길들여진 ‘저항의지의 소멸’에 대해서 설명하며, 해당 작품에서 자본주의 사회가 인간을 파괴하고, 버릴 때 누군가 ‘사람’으로서 돌아서서 마주해 맞선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전달한다.
김 교수는 “기후위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기후가 아닌 자본주의의 문제이다”며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연대, 서로에 대한 존중은 이것은 우리가 지켜야할 가장 큰 윤리”라고 강조했다.
한준택 경기르네상스포럼 상임이사는 “이번 강의를 통해 자본주의 속에 어떻게 인간이 나약해지고, 멸망해가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듣고 알게 된 자리였다"며 "영화를 통해 자본주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튜브 채널 검색창에 ‘경기르네상스포럼 채널’을 검색하면 이날 강의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럼의 활동을 시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